태국에서 제가 머무는 지역에
세계 거북이의 날이라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1주일 넘게 축제가 열려서 매일 공연도하고
야시장도 열렸는데 부모님도 한국에서
오셨던 기간과 겹쳐서 함께 갔었습니다.
타이틀도 거창하고 규모도 크게 열린 행사라
가족들도 즐거워했습니다.
거북이의 날 축제에 갔었던
모습들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거북이의 날 축제.
3월 초에 세계 거북이의 날이라는 타이틀로
축제가 시작되었었는데
행사가 열리기 몇 주전부터 홍보를해서
지역주민들 모두 축제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3월 초에 부모님이 못난 아들 잘 지내고있는지
보러오신다고 비행기 표를 예매해 두셨는데
집 근처에서 축제가 열려서 부모님께 보여드릴
볼거리가 하나 더 늘어서 좋았습니다.
2월말에 축제 몇 일 전부터
공연장과 행사장 준비가 시작되었고
3월초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북이 날 축제는 10일 동안 열렸었습니다.

지인들이나 여친의 친구들과 친척들 중에
행사장에서 가판매장을 예약하고
장사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오시기 전에 축제가 시작되서
여친과 첫날부터 가봤었는데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축제 이름은 거북이의 날이였지만
딱히 거북이와 관련된 뭔가를 하진않았고
다른 지역축제들과 마찬가지로
축제라는 명분속에 야시장이 열리고
바라 쐬러나와 먹고 마시는 날들이였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저녘에 뭘 먹을지 고민하고
저녘과 야식을 사러 오토바이 타는게
해외의 시골마을에 머무는 저에게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여친과 저는 평소에 아침식사를 안 하며
점심도 간단히 먹거나 늦은 오후에
먹는 편이라 밤에는 폭식을 합니다.
저녘은 식당에 가서 먹기도 하지만
야시장이나 길거리식당 또는 편의점에서
먹을걸 사서 집에서 먹는걸 즐깁니다.
그런데 집 근처에 축제가 열려서
매일같이 행사장에 가서 즐겼습니다.
여자친구가 부모님을 마중하러
방콕에 몇일 미리가서 여행도하고
부모님 도착하시면 모셔오자고 했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고 여친에게 고마웠었는데
여친의 부모님이 리조트를 추가로 오픈해서
일이 바빠져서 도와야했고
저의 부모님도 말레이시아에 약속이생겨서
말레이시아를 들렸다가 핫야이공항으로
오시는 걸로 일정이 바뀌셔서 아쉬웠습니다.
부모님이 오시는 날 여친과 여친의 어머님과
함께 핫야이공항으로 갔습니다.
여친 가족은 차가 3대 있는데
어머님이 핫야이에서 올 때 5명 타야되고
저의 부모님의 짐도 실어야하니
포드픽업트럭을 타고가자고 하셨는데
여친은 혼다세단을 타자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차 3대중에 혼다가 가장 승차감이 좋아서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고 싶다며 우겨서
저와 어머님이 포기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짐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나서
10분 정도 뒤에 가족상봉을 했습니다.
여친은 핫야이에 간 김에 저와 여친이 핫야이에
갈 때마다 가는 와규식당에서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했지만
부모님은 배도 부르고 피곤하시다며
사뚠에 도착해서 먹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툰으로 바로 이동했고
1시간 반 정도 뒤에 도착했습니다.
저녘 8시쯤 도착해서 여친 집에 짐을 풀고
바로 축제 행사장에 갔습니다.

부모님은 피곤하셨지만 행사장에 도착하자
활기를 되찾으셨습니다.
공연에는 별 관심 없으셨고
오래전 한국에서 야시장이나 축제에 갔을 때
추억이 떠오르셨는지 좋아하셨습니다.
야시장 구경도하며 쇼핑도 하시고
태국 먹거리도 이것저것 사셨습니다.
다른 야시장과 마찬가지로 의류나 핸드폰관련
물품들이나 잡화물품들을 팔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마실거리들을 팔았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여친과 어머님도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셨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뿌듯했고
행복했던 밤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이 만석이였지만
여친의 어머님이 테이블을 구하셔서
사온 음식들과 맥주를 편하게 마셨습니다.
부모님은 야시장이 마음에 드셨는지
매일 가셨고 저와 여친도 같이 갔지만
저희가 피곤할까봐 두분이서 데이트 하신다며
저희를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축제 행사장 사진들이 대부분 지워져서
몇장 안 남아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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