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태국 계곡에서 물놀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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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라이프/태국생활 무더운 날씨에 태국 계곡에서 물놀이 하기. by Kim'smemory 2024. 7. 22.

 

 

태국은 일년 내내 덥습니다.

그런데 나름 우기,건기,여름,겨울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태국의 건기에 날이 더워서
가족들과 계곡에 다녀온 모습 공유합니다.

 

태국-계곡
태국 계곡.

 

태국 계곡에서 물놀이.

태국이 일년 내내 덥지만 건기때는 비가
안 오면서 덥습니다 우기때는 비가 소나기처럼
매일 쏟아지는데 그래도 덥습니다.

비가 잠시 왔다 안 왔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내리기도 하는데 많이 습합니다.

여름과 겨울은 크게 구분하진 않고
여름만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 시즌에 태국은 건기인데
태국사람들이 치앙마이가 있는 북부로
피서를 떠나곤 합니다.

치앙마이에서 25도 정도만 되어도 춥다며
얇은 외투나 담요를 걸치기도하고
감기에 걸려서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국에도 나름 겨울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국-가족
태국 가족.

 

여친의 집이 있는 태국 남부는 일년 내내
덥고 건기에는 비도 안 와서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게 되었는데 여친의 집이 특이한 케이스인지
이 날도 저는 청일점이되어 6명의 여인을
에스코트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끼리 어딜 가거나 뭘 할때마다 거의 매번
저만 남자고 여자들 틈에 섞이는거 같습니다.

이날은 외할머니,장모님,이모,여친,사촌동생들
이렇게 출발을 했는데 총 7명이 가다보니
승용차가 아닌 포드 픽업트럭을 탔습니다.

짐이 많거나 사람이 많을 때 이용합니다.

 

태국인-여자-친구-애인
태국인 여자친구.

 

사촌동생 2명을 뒷쪽 짐칸에 태웠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 집에
갔을때 포터뒤나 경운기 뒤에 타듯이
태국은 아직도 뒷쪽 짐칸에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차를 타고 풍경을 보며 계곡을 향해
달리다보니 왕싸이폭포를 지나게 되었고
여자친구와 전에 캠핑갔던 이야기와
왕싸이폭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산
태국 산.

 

그리고 좀더 가다가 슈퍼에서 주전부리와
마실것들을 더 샀습니다.

다시 출발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고 짐들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녹색빛이 울창한 숲이였고 상류쪽에선
카약을 타고 래프팅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한국보다는 물 색이 많이 탁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찝찝하진 않았습니다.

물도 굉장히 차가워서 무더위에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태국-계곡
태국 계곡.

 

물 위쪽에 있는 나무에 굵은 밧줄이 묶여있어서
타잔처럼 매달려서 놀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계곡에도 거의 무조건 있는거라
태국사람들이 물놀이 할 때 밧줄에 매달리는걸
좋아하는가보다 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날에 어린 사촌동생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어머님과 이모님도 밧줄에
매달리면서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으시며 즐겼습니다.

한참을 놀다보니 배도 고팠고 많이 지쳤는데
어머님과 여친과 사촌동생들은 체력이
짱짱한지 계속 물속에 있었고 저보고
들어오라며 유혹했습니다.

 

태국-계곡
태국 계곡.

 

밖에선 외할머니께서 수박이나 음료수등
먹거리를 준비해주셨는데 다리가 불편해서
밖에서만 계신 외할머니가 지루하실까봐
저는 밖에서 먹을걸 먹으면서 외할머니의
말벗이 되어드렸습니다.

그러다가 태국의 강한 햇빛에 젖은 옷과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말라버렸고
다시 물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다들 나왔는데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정말 짧고 굵게 물놀이하고 돌아가는게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빨리 돌아가서
씻고 에어컨바람을 쐬고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들 옷을 갈아입는다며 파통과 옷을
들고 계곡 한쪽의 나무 쪽으로 갔습니다.

근처 펜션의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할줄 알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무 쪽으로 다들 가길래 한국의 옛날
감성이 또 느껴졌습니다.

 

 

어른들과 사촌동생들이 옷을 갈아입고와서
저와 여친이 함께 옷을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저는 옷이 다 말랐지만 저도 갈아입으려고
벗었는데 생각보다 나무들이 낮아서
신경쓰여서 두리번 거리다보니 조금
지체되었는데 뒷쪽을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깔깔깔 거리는 소리에 뒤쪽을 보자
여자친구가 파통으로 제 뒷쪽을 가린체
장난스럽게 웃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위에서 사람들이
카약타고 오고 있으니까 빨리 갈아입으라고
말하길래 위쪽을 보니 진짜로 카약 무리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앞쪽과 옆쪽은 낮은 나무와 풀들이
가려주고 있었지만 강쪽은 뻥 뚤려있습니다.

당황해서 후다닥 갈아입다보니 넘어질뻔
했는데 다행이도 카약이 도착하기 전에
하의는 무사히 입었습니다.

무사히 옷을 갈아입고 차에 탔는데
집에 오는길에 다들 잠에 빠졌고
일어나보니 집이였습니다.

무더운 날엔 태국계곡에서 물놀이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예전엔 유튜브같으거 보면 물이 너무 탁해서
뱀이나 벌레가 많을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안전했고 물도 너무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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