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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목욕탕? 온천? 스파? 산속에서 즐긴 온욕 '퉁누이 핫 스프링 사뚠 파오''thung nui hot spring satun pao'

Kim'smemory 2024. 7. 20. 18:00

 

 

태국에는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같은 시설이
거의 없고 있어도 방콕같은 대도시에
몇 군데 있는게 전부입니다.

여자친구의 집이 있는 태국 남부의
시골지역엔 당연히 목욕탕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검색을 통해
야외 온천? 스파? 비슷한 곳을 찾아줘서
함께 다녀온 모습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태국-온천-목욕탕-퉁누이핫스프링사뚠파오
태국 퉁누이 핫 스프링 사뚠 파오.

 

태국 시골 산속에서 즐긴 스파.

태국은 일년내내 날씨가 덥기 때문에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이 없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사지와 스파가 합쳐진
변종 사우나는 더러 있는데 한국식
대중목욕탕은 없거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튜브에서 방콕에 있는 목욕탕 몇군데의
후기를 봤는데 관리도 잘 안되어있고
한국과는 조금 다른거 같았습니다.

저는 한국에선 유년기 시절부터 일주일에
몇번씩 가족들과 목욕탕에 갔었습니다.

중고등학생 시절부터는 일주일에 3~4번
이상은 다닐 정도로 목욕탕을 좋아합니다.

그걸 여친도 알고있고
여친이 한국에 왔었을때 함께 찜질방도
가서 경험도 시켜줬었습니다.

태국에선 날씨가 더워서 저도 사우나 생각이
별로 안 날줄 알았는데 피곤하거나
몸이 찌뿌둥한 날에는 종종 생각나곤 했습니다.

 

태국인-여자-친구-애인
태국인 여자친구.

 

그럴때마다 여친에게 물어봤는데
여친이 살고있는 태국 남부의 사뚠에는
한국스타일의 목욕탕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아쉬워하자
여친이 구글검색을 해서 야외 스파 비슷한
곳을 찾아냈었고 핫야이와 사뚠의 중간쯤이라
핫야이에 다녀오던 날 들려봤었습니다.

 

태국-스파-목욕탕-온천-ThungNuiHotSpringSatunPao
'Thung Nui Hot Spring Satun Pao'

 

'Thung Nui Hot Spring Satun Pao'
(퉁누이 핫 스프링 사뚠 파오)라는 곳입니다.

사설이 아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얼핏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온천 비슷한 자연수를 이용하여 뜨거운물로
몸을 푸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로변에서 마을 쪽으로 빠지는 길로
좀 더 가다보면 샛길로 빠져서 산골짜기
외진 곳에 위치해있어서 찾아가기 힘듭니다.

주변과 인근이 그냥 태국 로컬 시골마을만
있고 나머지는 다 산입니다.

입장료는 키130cm미만의 아이는 60바트이고
어른들은 100바트로 저렴합니다.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지만
한국과는 달리 수건을 두르거나 반바지 등을
입고 몸을 가려야 한다고 합니다.

수건이나 반바지 등은 대여가 가능합니다.

 

태국-족욕-핫스프링사뚠파오
태국 족욕 '퉁누이핫스프링사뚠파오'

 

매표소 반대편으로 조금 가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는데 족욕만 가능합니다.

매표소 좌측으로 들어가면 남탕이 나오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퉁누이핫스프링사뚠파오-태국-온천-목욕탕
'퉁누이 핫 스프링 사뚠 파오'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안 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탈의실과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습니다.

 

퉁누이핫스프링사뚠파오-태국-목욕탕-스파
'퉁누이 핫 스프링 사뚠 파오'

 

대여한 반바지로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에서
옷과 속옷을 다 벗고 반바지를 입었는데
락커를 잠그고 무심결에 위를 쳐다보니
CCTV가 있어서 굉장히 민망했었습니다.

탕속에서 몸을 풀다가 다른 아저씨를 봤는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거 같습니다.

탕의 온도는 남탕 입구에 적혀있는데
28도 정도의 미지근한 탕과
38~40도를 오가는 열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햇빛가리게나 지붕이 없었지만
해질녘쯤가서 햇빛이 강하지 않았고
온욕을 즐기기 딱 좋았습니다.

탕안에 들어가서 오랜만에 몸이 나른해지고
풀리는 기분을 느껴서 좋았습니다.

물은 굉장히 맑았지만 나뭇잎이나
이물질들이 드문드문 떠다닙니다.

 

태국-여자-친구-애인
태국인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들어가면 메신저로 연락을
하자고 약속을 한게 갑자기 생각나서
락커에서 핸드폰을 가져왔습니다.

여탕과 남탕이 담하나로 나뉘어져 있었기에
말로 물어봐도 되는데 소란스럽게 하는게
예의가 아니라서 메신저로 남탕은 어떤지
물은 괜찮은지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는
메세지들이 엄청 와있었습니다.

여탕에는 여친 혼자라며 사진도 몇장
와있었는데 여탕쪽은 파퉁을 두르고
몸을 가린채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바로 여친에게 보이스톡을 했고
서로 다른 탕에 있지만 같이 있는거 마냥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1시간 정도를 탕에 있다가 나와서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는데 지하수인지
물이 엄청 차가웠지만 굉장히 상쾌했습니다.

샤워후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서도 CCTV가 신경쓰여서 민망했는데
매표소 직원이 이미 퇴근한건지 없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여친도 약속한 시간에 맞춰 나왔고
둘다 나른한 표정으로 피로가 싹 풀려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배가 너무 고프다며 서둘러 나왔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자주 가고싶은데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는 못가고
종종 가족들이나 사촌동생들과 가곤합니다.

사촌동생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라
여친이 동영상을 찍어주거나 저와 통화하면
남자아이들처럼 오버액션을 떨면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태국에서 산쪽에 이런 스파나 온천들이
꽤 있는거 같은데 온천을 태국어로
'운센'이라고 합니다.

태국에서 산 인근을 지나거나 여행하시면
검색해서 피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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