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이프/태국생활

태국 남부 사뚠 라응우 마라훠궈뷔페 파르언 마라싸이판.

Kim'smemory 2024. 7. 5. 06:26

 

 

태국에도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중국음식점이나 훠궈뷔페가 많습니다.

수끼티노이같은 샤브체인점이 있을정도로
태국사람들도 샤브를 많이 먹습니다.

태국 남부의 라응우에 있는 무한리필
마라훠궈식당에 다녀온 모습을 공유합니다.

 

태국-남부-사뚠-마라훠궈-뷔페-파르언
태국 마라훠궈뷔페 파르언.

 

원래 여자친구와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빡바라에서 식사를 할지 파이브스타에서
까이쩟과 치킨을 사먹을지 못 정한채
우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습니다.

달리던 중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유턴을
해달라고 해서 유턴후에 갓길에 멈췄고
여친이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식당이
있었는데 궁금하다면서 가보자고 했습니다.

밖에서부터 중국느낌 풀풀나는 식당인데
여자친구가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더니
마라훠궈뷔페라고 했습니다.

 

태국 마라훠궈뷔페 파르언.

 

파르언 마라싸이판(ฟาเหริน หม่าล่าสายพาน)이라는
이름의 식당이었습니다.

입장하니 긴 테이블이 하나만 있었고
무슬림단체 손님이 있었습니다.

직원에게 영업시간과 방식을 여친이 묻자
회전초밥집 처럼 재료들이 테이블을 도는데
무한리필이며 1시간 뒤에 마감이라
식사를 할거면 서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딱히 정해놓은 식당이나 메뉴가 없었고
1시간이면 충분히 식사도 가능할 것 같아서
후다닥 자리에 앉았습니다.

 

태국인-여자친구
태국인 여자친구.

 

인당 298바트(11000원)이였는데 음료도
포함된 가격이였습니다.

훠궈냄비는 인당 하나씩 지급되며
국물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마라국물 하나와 맑은 국물을
저는 마라국물과 직원이 추천해준 국물을
하나씩 선택을 했습니다.

 

태국-남부-라응우-마라훠궈-뷔페-파르언
태국 마라훠궈 뷔페 파르언.

 

소스는 셀프바에서 취향에 따라 가져다가
먹는 방식인데 소스의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무카타 소스와 비슷한 소스들도 있고
남프릭소스나 마라소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충 담아왔는데 여자친구는 고민하며
열심히 이것저것 섞어서 가져왔습니다.

 

태국-사뚠-라응우-마라훠궈-뷔페-파르언
태국 마라훠궈 뷔페 파르언.

 

회전판 위에 고기들과 야채들과 사이드디시가
돌고 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았고
고기의 신선도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도 맛은 별로라며 말했고
저와 둘이 귓속말로 배만 채우고 나가자고
상의 한 뒤 먹었습니다.

배만 채우려고 여자친구와 둘이 허겁지겁
먹었고 가장 맛있었던게 아이러니하게도
치킨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에도 좋아하던 피쉬볼과
두부튀김 꼬치가 가장 맛있다며
어느순간부터는 고기는 먹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무한리필인데 한쪽 셀프바에
펩시,코카콜라,환타 주황색과 초록색이
페트병으로 여러개 놓여있습니다.

냉장고가 아니라 테이블 위에 페트로
여러개가 있다보니 시원하진 않지만
어차피 컵에 얼음을 담아 먹어서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명이 같이 마신다고 해도
페트병에 있는걸 마시다보니 김이 많이
빠져 있는건지 김이빠져있는 음료를
비치해둔건지 맛이 상당히 맹맹하고
탄산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물보단 음료수 마시는게 좋아서
플라스틱 컵에 잔득 따라와서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두부꼬치를 소스에 찍어먹곤
정말 맛있다며 저에게 먹여주려고
손을 뻗다가 컵을 엎었습니다.

저는 고기먹다가 대형사고를 당했고
옷과 바지가 흠뻑 젖었는데
여친이 너무 놀라서 토끼눈을 뜨고
미안하다며 티슈로 옷을 닦아주는 모습에
괜찮다고 계속 말해주고 달려온 직원에게도
괜찮다며 청소해주겠다고 걸레가 어딨는지
묻고는 가져와서 바닥을 닦았습니다.

사실 너무 찝찝했는데 저를 챙겨주려다
실수한거기도하고 너무 미안해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걱정되어 여자친구를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바닥청소가 끝나고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제가 훠궈쪽으로 화제전환을 하고
다시 먹기 시작하자 여자친구도
그제서야 진정되었는지 차분해졌습니다.

냄비에 남은 음식을 모두 먹고나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여자친구가
계산을 끝냈고 음료 쏟은걸 미안해하며
다시 사과를 하길래 괜찮다고 말해줬습니다.

사실 고기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다시는
안 올거 같은데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집 근처에 있는 훠궈뷔페라는 점 때문에
싼마이로 가끔은 올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자친구도 다음번엔 부모님과 함께 와서
다시 경험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수끼티노이가 많이 그립게 만드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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