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사뚠 라응우 분위기 좋은 로컬펍 반마이 맛과 가성비가 좋습니다.
태국에는 펍과 클럽이 정말 많은데
화려한 인테리어의 술집도 많고
힐링되는 로컬 느낌의 술집도 많습니다.
여자친구의 집근처에도 분위기 좋은
펍들이 있는데 반마이라는 곳에
다녀왔던 모습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녘도 먹고 집에서 빈둥대다가
잠도 안오고 뭔가 바깥바람이 쐬고 싶었는데
여자친구도 같은 마음이었나봅니다.
여자친구의 집은 태국 남부의 사뚠인데
시골마을인데다 바이까텀(대x음료)을
예전부터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끔 위험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밤에는 사람들도 별로 안 돌아다니고
가게나 식당들도 저녘 9~10시 쯤이면
대부분 문을 닫는데 술집들만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들이 있습니다.
술집들도 자정전에 문을 닫거나
새벽2시면 모두 문을 닫습니다.
태국 법때문에 새벽2시에는 술집이
닫는다고 하는데 최근에 개정된 걸로 압니다.
태국 분위기 좋은 로컬펍 반마이.
여자친구도 곱게 자란 외동딸이다 보니
어릴때부터 저녘때는 밖에 못나가도록
교육을 받으며 자라서인지
밤에 밖에 나가길 꺼려합니다.
그래서 밤에는 주로 집에서 빈둥대고
술이나 야식을 먹어도 세븐일레븐에서 사서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먹곤 합니다.
다만 제가 온 이후로는 가끔씩 저를 위해
함께 나가곤 합니다.
둘다 저녘을 조금 먹어서인지
출출하기도 했고 이것저것 먹을거 이야기하다
맥주와 함께 간단히 먹으러 나갔습니다.
처음에 간곳은 시장 근처에서 여자친구의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겸 식당이였는데
아쉽게도 마감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많이 이용하진 않는 도로쪽에
분위기 좋은 술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갔더니
다행히도 정상영업중이였습니다.
반마이라는 이름의 펍인데 나무집이라는
뜻의 태국어 답게 인테리어가 목재와 식물이
대부분이라 분위기도 좋고
로컬느낌이 충만한 곳입니다.
가격도 적당한 편인데 음식 맛도 좋습니다.
다른 곳은 맥주에 물을 섞는지 약간은
맹맹하거나 마셔도 안 취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맥주맛도 맹맹하지 않고
적당히 취기가 금방 돕니다.
여자친구가 숙끼탈레와 피자가 먹고 싶데서
주문하고 저는 감자튀김과 뻐삐아텃(춘권)을
주문했고 맥주는 제 취향인 싱(싱하)를
주문해서 한병씩 마시다 보니 3병을 마셨고
더 마실까 하다가 둘다 너무 취하면 안 될듯
싶어서 3병까지만 마셨습니다.
뻐삐아텃과 숙끼탈레는 너무 맛있었고
피자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감자튀김 자체는 괜찮은 맛이었는데
케첩이 저렴한 브랜드인지 탄맛이랄까
맛이 조금 이상했는데 여자친구는
원래 이렇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뉴 4개에 맥주 3병을 마셨는데도
800바트(31000원) 정도 밖에 안나왔습니다.
항상 올때마다 배불리 먹고 마셔도
700~1000바트 정도로 나옵니다.
다른 날에는 느아텃(소고기튀김)과
쪽까이(닭죽)도 시켜먹어 봤습니다.
느아텃을 왜 시키냐며 여친이 말렸지만
한국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시켰었는데 고무씹는 기분이였고
쪽까이도 여친의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이
훨씬 맛있어서 그 뒤로는 안 시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맛도 좋아서 올 때마다
여자친구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기분좋게 먹고 가는 곳이라 좋은 추억이
많은 장소입니다.
혹시라도 랑까위나 리페섬에 가기위해
태국 남부지역의 짱왓 사뚠에 오신다면
반마이라는 술집에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