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이프/태국생활

태국 영화관 메이저 시네플렉스 로터스(Major Cineplex Lotus's) 태국공포영화 티욧

Kim'smemory 2024. 7. 2. 18:10

 

 

태국에도 센트럴 같은 대형쇼핑몰이나
로터스같은 대형마켓에 영화관이 있습니다.

다만 영화관까지 가서 영화를 시청하는
태국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데
여자친구와 태국영화관에 다녀왔던
모습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태국-공포영화-티욧
태국 공포영화 티욧.

 

태국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 시청을 좋아해도
금전적인 이유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 및 더운 날씨 때문에 집에서 보는걸
좋아하며 굳이 영화관까지 가진 않습니다.

실제로 영화관에 가보면 중산층 이상 되는
사람들 또는 학생들 밖에 없고
그 수도 많지는 않습니다.

여자친구도 영화관에 가는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시청이 가능해서 그런지
영화관에 가는 건 특별한 경우에만 갔는데
애인인 저와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느낌으로
함께 영화를 보러가자고 제안하곤 합니다.

사실 태국에서 영화를 보면 한글자막이 없고
태국어나 영어자막만 있어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긴 힘들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갑니다.

 

태국-영화관
Major Cineplex Lotus's.

 

이 날은 둘다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여자친구와 영화 얘기가 나왔고
미리 예매를 하려고 여자친구가
알아보다가 프로모션기간이라며
서둘러 가자길래 그상태로 바로 나왔습니다.

차를 타고 사뚠시티로 향했고
로터스마켓에 있는 시네플렉스에 갔습니다.

영화관별로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있는지
여자친구가 아버지의 영화관 카드를
빌려왔는데 너무 오래 안 써서 그런지
뭔가를 해야 한다며 줄을 섰습니다.

그게 끝나고 옆에 다시 줄을 서서
영화관 티켓을 받았습니다.

 

태국-로터스-마켓
태국 로터스마켓.

 

팝콘과 음료도 살까 하다가
둘다 배도 안 고프고 음료만 샀습니다.

영화관이라 그런지 팝콘이 200바트가 넘고
세트메뉴 같은 경우에는 300바트도 넘습니다.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가격입니다.

 

 

티켓도 받고 음료도 사고나자 영화상영시간이
이미 지났는데 여자친구는 여유로웠습니다.

영화시작전에 광고가 많아서 10~15분은
더 여유가 있다며 화장실도 가자고 했습니다.

볼일 다보고 상영관에 입장했는데
여전히 광고가 나오고 있었고 그 뒤로도
몇개의 광고가 더 나오고 나서 태국 국왕을
찬양하는 듯한 영상이 나왔습니다.

약간 북한의 영상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영화보러 온 사람들이 기립해서 뭔가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고 태국 사람들도 현재 국왕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지 영상에 큰
관심도 없어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면서 빨리 넘어가길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국왕의 영상까지 끝나자 드디어 영화가
시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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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욧이라는 태국 공포영화였는데
엄청나게 무섭거나 재밌진 않았지만
나름 재미지게 본 영화입니다.

야야라는 태국 연예인의 남편이자
유명한 배우인 나뎃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연기를 잘하는 건진 모르겠고
오버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태국 사람들에겐
인기가 많은 배우중 한명입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태국 친구들 중에
태국어로 낭피(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태국 공포영화를 몇 개
같이 봤었습니다.

그 친구가 보던 영화들은 다 예전 영화이고
한국의 '전설의 고향', '토요미스테리'같은
느낌의 오래된 영화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과한 오버연기도 많았고 공포영화인데도
콩트처럼 개그도 많이 섞여있어서
무섭다기 보단 유치한 코믹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티욧은 나름 공포영화 스러웠습니다.

랑종과 비슷한 내용이며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여자주인공이 너무 예뻤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질투하며 저 여자 어때라며
계속 물어봤고 저는 귀엽긴 한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애써 둘러데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태국어를 들으며 태국어 자막을 보다보니
60%이상은 알아들어서 내용이해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태국식 농담이나 언어유희는 몰라서
가끔씩 다른 사람들이 다같이 킥킥 거릴때
저 혼자만 멀뚱멀뚱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설명해줘서
간신히 이해하곤 했었습니다.

귀신의 분장이 상당히 공포스러웠는데
특히 얼굴분장이 공포감이 있었지만
영화 초반에만 공포스럽고 후반으로 갈수록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내용도 뻔한 스토리라서 뒷내용이 매번
예상이 가는데도 태국에 있어서 그런지
즐겁게 추리하면서 본거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여자친구와 피자사먹고
집에 왔는데 잠 잘때까지 둘다 영화얘기만
계속 했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자던 여자친구의 계획이
성공한거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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