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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지역 짱왓 사뚠 암퍼 라응우 빡바라 해변 빡바라 뷰포인트에서 노을보며 돗자리 식사

Kim'smemory 2024. 6. 29. 19:30

 

 

빡바라 야시장과 빡바라 뷰포인트에서
노을보며 식사했던 모습들 공유합니다.

 

태국-남부지역-사뚠-라응우-빡바라-뷰포인트
태국 빡바라 뷰포인트.

 

리페섬이나 랑카위 같은 사뚠의 서해쪽
섬들로 가는 빡바라 선착장 인근에
빡바라 해변이 있습니다.

그리고 빡바라 뷰포인트에는 야시장이
요일장으로 열립니다.

그래서 해질녘이면 사람들이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사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노을을 보며 식사를 합니다.

 

빡바라 해변 뷰포인트 노을.

 

저와 여자친구도 갔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라
야시장에서 간단한 먹거리들을 사고
돗자리를 빌려서 자리를 잡았는데도
날이 밝은 편이였지만 노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야시장의 대부분의 식사류들은 50바트 전후이며
간식거리는 20~30바트정도 합니다.

생수는 10바트가 보편적인 금액이고
펩시나 코카콜라 등의 탄산음료들은
20바트가 일반적인 금액입니다.

해변에 모기가 많으니 모기기피제나
야돔같은걸 옷과 피부에 뿌려주면
모기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태국-남부지역-빡바라-해변-야시장
빡바라 뷰포인트 야시장.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돗자리를 가져오는데
저희는 따로 준비해가지 않아서
음식을 산곳에서 빌렸습니다.

돗자리가 말아져 묶여있을 땐
상태가 괜찮아 보였고 가격도 100바트래서
100바트에 파는건줄 알고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2시간 대여해준거고
돗자리를 폈더니 상태는 그닥이였습니다.

노점주인이 싱글벙글하며 100바트를 받을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한 방 먹었네요......

 

 

사뚠의 암퍼 라응우에서 지낸지도 벌써
몇달째라 해변에서 돗자리 펴고 식사하는게
별거 아닌거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현지인들의 삶에 이미 녹아내렸고
소소한 행복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돗자리위에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노을을 보면서 먹다보니 잡생각도 안들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저희가 산 음식들은 카우니야우 마무앙과
카우만까이텃과 치킨팝과 샌드위치였고
녹색환타와 스프라이트를 샀습니다.

총 220바트와 돗자리비용까지 320바트에
해변에서의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고
태국 기준으론 평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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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불량인지 짝퉁인지 모르겠지만
김이 많이 빠진 맹맹한 느낌이여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치킨팝은 튀겨놓은지 몇 시간이 지난듯
따듯하지 않았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했고
여친의 망고연유밥으 맛있었습니다.

저의 치킨밥도 치킨이 살짝 식어있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어지간하면 치킨은
기본 이상은 되기 때문에 전부 먹었습니다.

음료와 치킨에서 조금 아쉬워서
헛배부른 느낌도 들고 입맛도 크게 들지는
않아서 샌드위치는 집에 돌아가면 간식으로
먹기로하고 손대지 않았습니다.

 

태국-남부지역-빡바라-해변-노을
태국 빡바라 해변 노을.

 

바닷가라서 그런건지 태국이라서 그런건지
한국에서 하늘을 자주 안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태국에서 하늘을 볼 때면
한국보다 더 맑고 예쁠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영화나 CG처럼 너무 아름다운데
제 똥손과 스마트폰으로는 제대로 담아내지를
못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 날도 멀리 해안선과 섬과 노을과 구름을
보면서 잠시 멍해있다가 예전생각들에
잠겼었는데 여친도 마찬가지였는지
잠시동안 둘다 말 없이 하늘을 보면서
사색에 잠겼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어두워졌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갈땐 안전운전을 하면서도
오토바이 위에서 둘다 장난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고
여자친구는 부모님께 저와 뷰포인트에서
돗자리 깔고 식사한걸 거창하게 설명드리며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 있을때와 다른 느낌들을 또 받았습니다.

도시에서 매일 바쁘고 매일 걱정하고
찌들어 살던 삶과 대비되게
집근처 해변에서 돗자리 펴고 식사한걸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즐거워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고 마음에 여유를 갖게 되는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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