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할랄식당 스테이크 및 석고 저금통 색칠하기.
태국 라응우의 할랄 식당에서
저녘먹고 석고 저금통도 만든 모습들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태국의 남부지역에는 무슬림사람들이
90%이상 거주하기 때문에 할랄 식당도 많고
돼지고기 보다는 닭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하루는 여친과 여친의 부모님과 함께
저녘식사를 위해 밖에 나왔습니다.
자주가는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에 갔고
햄버거가 먹고싶다는 여친의 말에
부모님의 단골 식당으로 갔습니다.
태국 남부 할랄식당.
아버님은 밥을 시켰고
어머님과 저는 스테이크와 죽을 시키고
여자친구는 햄버거를 시켰습니다.
태국 로컬식당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메뉴가
50바트 전후 였습니다.
방콕에 있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인
잇엠아 굿 스테이크보다도 가성비가 좋은
로컬식당이였습니다.
주문한 메뉴들이 나와서 조금씩 먹으며
음료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음료는 30바트씩 합니다.
파인애플소다와 사과소다를 시켰는데
소다가 많이 들어갔는지 많이 달았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배가 고프셨는지 여자친구의
햄버거가 나오기 전에 전부 드셨습니다.
여자친구가 태국햄버거라면서 자랑하길래
조금 먹어봤는데 평범한 수제버거 같았는데
확실히 맛은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주문하신 소고기 스테이크를 나눠줘서
맛을 봤는데 비주얼은 괜찮아 보였지만
맛은 별로였습니다.
저의 닭고기 스테이크가 비주얼은 평범해도
맛이 아주 좋았고 소스도 잘 어울렸습니다.
과식하진 않았지만 소다를 마셔서 그런지
배가 많이 불렀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쉬고있었습니다.
여친은 어머님과 둘이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방에 한참동안
안 들어오길래 나와보니 석고저금통에
색칠을 할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예전에 마트에 갔을때 저금통을 사고싶다는
저의 말에 여자친구가 특별한 저금통을
사주겠다며 기다리랬는데 삼촌에게 석고저금통을
주문했었고 택배로 루피가 왔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렇게 석고로 만든 조각상이나
용품들에 색칠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야시장 같은데 가보면 많이 있습니다.
석고저금통과 함께 온 물감과 붓으로
여자친구가 색칠하기 시작했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물감의 색이 몇 종류 안 되었는데
색들을 섞어가며 여자친구가 예쁘게 칠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나머지는 저에게 맡겼는데
저의 똥손이 많이 망쳐버렸습니다.
살색을 만드려다 노란색으로 덕지덕지 칠했고
뭔가 이상해져버렸습니다.
루피의 뒷통수에 있는 구멍으로 10바트 동전만
넣고 있는데 석고저금통이다 보니 무게가 있어서
얼마나 넣었는지 짐작이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