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자주가는 태국인 여자친구.
여자친구와 태국의 미용실을 가서
염색을하거나 커트를 했던 모습들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태국 미용실.
방콕에는 바버샾이나 일반적인 미용실도
많이 있지만 지방 소도시에는 동네미용실만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따로 미용실을 차려놓은 곳보다도
거주중인 집을 개조하여 도로쪽에
있는 집의 한 부분을 미용실처럼
만들어 놓은 곳들이 많습니다.
여성전용으로만 하는 곳들도 많아서
여자 고객을 대상으로 파마나 염색만
해주는 곳들도 있고 반대로 남성커트만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집 근처에 3곳의 미용실이 있는데
한 곳은 남성커트만하고 한 곳은 여성고객만
받으며 나머지 한 곳이 남녀 모두 받습니다.
남성커트만 하는 곳은 주로 반삭발 머리나
어른들이 주로하는 헤어스타일인 옆머리를 밀고
올백머리를 하는 스타일로만 잘라주거나
초등학생들의 머리만 잘라줍니다.
태국의 초등학생들은 머리스타일이 모두 똑같은데
반삭머리에 앞머리 쪽만 살짝 기른 스타일입니다.
여자친구는 학창시절엔 꾸미는거에 관심이 없었고
대학졸업후엔 호텔에서 셰프일을 하다보니 바빴고
지금은 가업을 물려받아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꾸미는거에 늦바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샾을 자주갑니다.
여자친구가 미용실에 가면 염색이나 트리트먼트를
받는데 금액이 600~1200바트 정도 나옵니다.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태국 현지의 일반 노동자들의 월급을 생각하면
현지인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평범한 태국현지 여성들은 미용실에
자주가지는 못 합니다.
여자친구가 염색을 할 땐 집 옆에 있는
여성전용 미용실에서 하곤 합니다.
옆집이다 보니 왕래가 잦은데
처음에 제 머리를 자르러 갔을 때
남성머리는 자르지 못한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여자친구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지만
밝은 노란색이나 갈색머리를 원해서
염색과 탈색을 하러 가곤 합니다.
한국과는 방식이 다른건지 여자친구가 고른 색이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6~7시간씩 걸립니다.
저는 약간 장발인체 태국에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장발인 모습에 갑자기 빠져서
더 길러보자고 권유하는 바람에 기르고 있었는데
무작정 기르기는 너무 지저분해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듬으러 갔습니다.
집 옆의 샾은 안 되고 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곳에
가려고 했더니 장모님이 그곳은 초등학생 머리나
장인어른 같은 스포츠스타일의 머리만
자를 줄 안다며 여친의 이모님이 운영하는 곳에서
자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여친의 이모님이 운영하는 곳은 무에타이 체육관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여친이 트리트먼트를 받으러 오거나 커팅할 때
같이 몇번 갔던 곳이라 익숙했습니다.
여친과 함께 도착해서 혹시라도 설명이 잘못 될까
여친이 어떤 스타일로 자를지 열심히 설명했고
이모님이 아주 맘에 들게 잘라주셨습니다.
태국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잘라주셨고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며
잘라주시는 모습과 가위질 소리가 프로셨습니다.
커트비용은 200바트가 나왔습니다.
저의 커트가 끝나고 여친도 온 김에
관리를 받고 가고 싶다길래 관리를 받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친집에는 외할머니나 사촌동생들도 자주오고
이모님이 세탁소 일을 도와주시며 집 뒷쪽에
펜션들에도 여자 직원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친처럼 관리도 자주받고 염색이나
커트도 종종하는게 일반적인 여자들의 모습이며
방콕에 있는 제 친구들은 자주 갔던거 같은데
집에서 보는 다른 여자들은 미용실에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일반적인 태국여자들은
미용실에 자주 안 가거나 못 간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