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지역 사뚠 푸똔남리조트 카약 래프팅.
부모님이 태국에 오신지 3일째 되는 날에
계곡에서 카약타고 래프팅 한 뒤
야시장에 갔었던 내용입니다.
태국사람들이 카약 래프팅을 좋아하고
많이들 즐기는거 같습니다.
푸똔남 리조트 카약 래프팅.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의 부모님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카약 래프팅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여자친구와 계곡 여행갔을 때
계곡에서 래프팅을 하는 태국사람이 많았고
sns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여친부모님도 카약 래프팅을 좋아하셔서
저에게 같이 가자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카약 래프팅 많이 좋아하고
자주 즐기는거 같습니다.
여친의 외할머니께서 요리하시는거와
나눠주는걸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자주 가져다 주셨는데 이 날은 저의 부모님께
요리를 맛보여주고 싶다며 이른 아침부터
팟타이와 생선요리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저의 어머니와 여친이 조금 늦게 일어나서
저와 아버지,여친부모님,외할머니가 모여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다가
저의 어머니와 여친이 내려왔습니다.
외할머니의 요리로 늦은 아점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자 외할머니가
너무나 흐믓해하시며 웃음꽃이 피셨습니다.
식사 후에 카약 래프팅을 하러
차 2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뚠의 북쪽에 있는 계곡인데
북쪽으로는 뜨랑 동쪽으로는 파탈룽과
경계가 맞닿아있는 곳입니다.
산골이라 그런지 인터넷이나 전화가
갈 때마다 잘 안 터지는 지역입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와이파이는 잘 됩니다.
리조트까지 가는 도중에
(Khlong Tong Water fall น้ำตกคลองตง)
클렁똥폭포가 있으며 나름 유명한 곳이라
현지인 관광객이 많은 곳입니다.
폭포도 들를까 했었는데 카약을 먼저 타고
집에가는 길에 가기로 정해졌습니다.
계곡 상류를 따라 리조트들이 줄지어있고
대부분의 리조트가 카약을 운영합니다.
저희가 도착한 곳은
(Phutonnam Resort ภูต้นน้ำล่องแก่งสตูล)
푸똔남리조트라는 곳이였고 직원에게
래프팅요금을 결제하니 다음 파트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 파트 사람들이 돌아올 동안 리조트를
돌아다니며 구경도했고 리조트 내에있는
카페에서 음료도 마셨습니다.
직원분이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사진찍어줄 때는 몰랐는데 래프팅이 끝나고
리조트에 돌아오면 인화한 사진들을
판매하며 구매할 경우 액자에 넣어줍니다.
오랜만에 도심이 아닌 자연속에있는 느낌을
받으셔서 그런지 부모님이 좋아하셨고
그런 부모님을 보시면서 여친의 부모님도
뿌듯해 하셨습니다.
양쪽 부모님이 모두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와 여친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전 파트 사람들이 도착하고
다음 파트 출발 준비가되어 트럭에 탔습니다.
트럭 뒷 부분에 20~30명씩 함께 서서갑니다.
가족끼리 오거나 학교,학원,체육관 등에서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외가집에서 경운기나 트럭뒤에 탔던
때와 군대에서 육공 탔던 때가 생각났었습니다.
트럭을 타고 계곡의 상류로 좀 더 이동하여
하차하면 스텝들이 카약을 준비해줍니다.
카약요금을 결제할 때
카약에 스텝도 같이 탈지 말지 정하는데
같이 타면 요금이 좀 더 비쌉니다.
저와 여친과 여친 부모님은 굳이 필요없었고
저의 부모님이 걱정되서 부모님만 스텝동승
서비스를 추가 시켜놨습니다.
태국사람들은 스테프라고 안 하고 매니저라는
호칭으로 부릅니다.
카약을 타는 총 거리는 4km였는데
중간중간 휴식도 취하며 가기 때문에
1시간이 걸렸습니다.
스텝이 5명정도였고 카약은 30개정도가
출발을 했는데 스텝들이 동승한 카약말고도
다른 카약들도 케어를 해줍니다.
저희가 카약을 탄 날은 건기 시즌이라
오랫동안 비가 안 와서 수위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노를 저을 때 바닥에 자주 닿았었고
카약이 바위에 걸칠 때도 많았지만
재밌게 즐겼었습니다.
카약을 타는 도중에도 리조트직원이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의도치않게 다른 카약들과 부딪치기도 하고
물에 빠지기도 했지만 모든 상황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도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즐겁게 래프팅하시며 종착지에 도착했습니다.
스텝들은 카약을 정리해서 트럭에 실었고
사람들은 다른 트럭의 뒤에 올라섰습니다.
리조트로 돌아와서 인화된 사진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을 골랐습니다.
1장당 200바트에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사진구매 후 집에 돌아가기위해
옷을 갈아 입으러 탈의실로 갔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옷을 많이 버려두고 오셨고
대부분의 옷이 정장만 남은채 태국에 오신
저의 부모님은 상의까지 젖을 줄 몰랐다며
하의만 가져오셔서 난감했었습니다.
그래서 클렁똥폭포에 가는 건 취소하고
후다닥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에어컨 바람에
옷이 금방 마르셨던 어머니께서 로컬야시장이
열린걸 보고 가보고 싶다고 말하셨습니다.
운전을 하던 여친은 바로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라응우에는 정기적으로
야시장이 3군데 열립니다.
월,수,주말에 열리는데 모두 다른 곳입니다.
이 날은 월요일이여서 타페로 가는 도로옆에
야시장이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월요일에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 가장 낡고
규모가 작지만 로컬느낌 넘치는 곳입니다.
야시장에서 신이나신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맛보고 싶으시다며
과일이나 군것질거리를 조금씩사서
드셔보시며 맛이 어떤지 평가해주셨습니다.
야시장 구경을 빠르게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쉬다가 저녘식사를 갔습니다.
외할머니와 사촌동생도 와서 같이 갔습니다.
집근처에 여친의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갔습니다.
Cha-u라는 식당인데 개인사정으로
가게를 2월에 이전했었고 여친집에서
더 가까워져서 걸어 갈 수 있었습니다.
여친과 숙끼행 탈레를 먹으러 자주 갔던곳이며
다양한 태국음식들이있고 맛이 좋습니다.
저의 부모님과 함께 온 모습을 보며 친구가
엄청 반가워 해줬습니다.
쪽까이,팟타이,카오팟,숙끼행탈레 등
각자 먹고 싶은걸 주문해서 식사를 즐겼습니다.
다음날 부모님과 푸켓에 갈 예정이라
외할머니와 사촌동생이 아쉬웠는지
식사하면서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 모습에 사촌동생을 데리고 거북이 축제가서
좀 더 시간을 같이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촌동생이 시험기간이라 집에 가야한데서
저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도 아쉬우셨는지 야시장에 가고싶다며
거북이축제로 가신다길래 저와 여친도
같이 갔었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푸켓으로 출발해야되서
여친과 먼저 돌아와 이것저것 준비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태국에 오셔서
기분이 좋았던 여친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살짝 취했는지 꽃과 자기중 누가 더 예쁘냐며
계속 물어봐서 조금 힘들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