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속역 길거리 맛집 쑤다레스토랑과 쌈얀역 왓후알람퐁 사원.
쭐라롱건대학교에 가기 전에
별 기대없이 즉흥적으로 들렀던
태국 길거리 맛집 쑤다레스토랑과
MRT 쌈얀역 인근 후알람퐁사원에
방문했던 경험들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아쉬웠던 아속역 맛집 쑤다레스토랑.
태국의 대학교가 궁금해서 견학차원으로
둘러보러 갈 곳을 고민하다가 태국에서
제일 명문대인 쭐라롱껀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점심 때쯤 나왔습니다.
아속역으로 가던중 배가 고파서
밥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어디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인터넷검색으로 보고 나중에 가려던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쑤다레스토랑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쑤다레스토랑은 터미널21 건너편에 있는데
아속역 바로 옆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골목 살짝 안쪽이지만 대로변에서도 보여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만보면 긴가민가 하지만 맛집 이래서
살짝 기대했었는데 실물로 보면 흔한
길거리 식당과 비슷합니다.
자리도 잡고 주문도 하기위해 가게 안에
들어갔는데 위생이 걱정되는 비주얼이었지만
직원들이 해맑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줘서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이블과 메뉴판을 보자 다시 위생 걱정이
생겼었지만 날씨도 너무 덥고 고민하기도
지쳐서 그냥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영어로 메뉴와 금액이 적혀있고
사진도 같이 있어서 고르기 수월합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은 적당한 편입니다.
대충 메뉴를 고르고 물을 몇잔 마셨습니다.
땀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셔서 입맛도
사라지고 위생도 다시 신경쓰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는데
별 기대없이 시킨 새우튀김이 기가막혔습니다.
너무 맛있고 바삭해서 처음엔 메인인
볶음밥에는 수저가 별로 안 갔습니다.
볶음밥도 맛있긴 했는데 새우튀김의 영향인지
흔한맛처럼 느껴졌지만 이날도 많이 걸어야
할 예정이라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직원도 친절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땡볕에 밖에서 먹어야하며 위생이 살짝
염려되고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글이 많이
올라와서 기대했던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MRT 쌈얀역 왓후알람퐁 사원.
후알람퐁 사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쌈얀역에서 내렸는데 길을 해맸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지도나 이정표도 안 보고 본능대로 걷다보니
짬쭈리스퀘어로 올라왔다가 쌈얀밋타운도
갔다가 지하보도도 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길을
되돌아가서 밖으로 나와서 길을 건넜습니다.
결론은 지하로 이동하기보단 밖으로 나와서
길 건너가는게 가장 빠르고 편한거 같습니다.
후알람퐁 사원은 건물 때문인지 입구가
꽤 멋진 사원입니다.
와아룬이나 왓포 같은 엄청 큰 사원은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사원도 아니고 관광장소 느낌이
아닌 로컬 느낌이나서 좋았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이며 딱히 복장을 깐깐하게
터치하는것도 없습니다.
절 안쪽에는 승려들이나 관리자들의 숙소나
사무실,기도하는 곳 등의 건물들이 있고
사원입구쪽에 일반인들이 공양 드리고
절하는 곳이 있습니다.
공양 드릴것들이나 불교적인 물건들도
조금 팔고 태국 복권도 팝니다.
태국 친구들 말에 의하면 복권파는 사람들이
사원에서 조금 더 비싼가격으로 파는데
구매자들은 절에서 사면 좀 더 기운이
좋을 거라고 믿고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태국 복권 어플로 구매하면 장당80바트이며
번호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데
거리에서 구매하면 100~120바트입니다.
복권파는 사람들이 이렇게 사원이나
관광지에서 팔면 장당100~150바트로
더 비싸게 판매합니다.
사원이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라
마음이 차분해지고 작은 힐링이 됩니다.
사원이 엄청 넓지 않아서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고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왓포나 왓아룬 같은 큰 사원은 이미 경험했다면
후알람퐁 같은 로컬사원도 방문해보시면
로컬느낌도 들고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