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후웨이꽝 golden dome 트랜스젠더쇼와 수끼 샤브샤브
후웨이꽝의 수티싼역 근처에 위치한
golden dome과 무한리필 수끼집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후웨이꽝 골든돔 샤브샤브 수끼.
중국인들은 어느 지역을 가도 많은데
후웨이꽝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날은 태국인친구가 수끼맛집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갔습니다.
트래픽잼 시간대라 차도 많이 막혀서
지하철타고 수티싼역에서 내렸습니다.
역근처라길래 걸어갈 줄 알았는데
친구가 그랩으로 오토바이 2대를 불렀고
저는 목적지도 모른체 이동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식당치고는 제법 크고 깔끔한
건물이 있었고 호텔이나 박물관 느낌이라
아리송했었습니다.
건물입구에 golden dome 이라는 영문과
한문이 적혀있어서 중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친구를 따라가니 건물 옆쪽에 식당이 있었고
그곳이 뷔페식 수끼 식당이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밖에서 기다리는데
식당안은 온통 중국인들이었고
주차장도 중국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사실 수끼도 별로 안 땡겼고 시끄러운
중국사람들도 많았던데다 배고픈데
웨이팅까지 있으니 조금 짜증이 났었습니다.
(50분정도기다리다가순번이왔었습니다.)
친구에게 왜 이런데를 왔냐고 물으니
유명한 곳이라 나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며
해맑게 웃길래 화도 못 내고 넘어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골든돔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는데 화려한 의상의 공연자들과
중국인 관람자들이었습니다.
신기해서 조금 구경했었는데
공연자들은 트젠이나 레보,게이들인데
100바트를 요구하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트젠과 레보 배우들이 일반 여자보다도
예쁜 사람이 많았는데 저보다 키가 큰
사람이 많고 목소리도 걸걸합니다.
건물안에서 공연이 만족스러웠었는지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진비용과 팁을
포함하여 500이나 1000바트 지폐를 주고
신나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골든돔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오페라 같은 공연을 하는데
립싱크로하며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라
중국인 여행객들의 코스중 하나인 곳입니다.
리뷰를 봤더니 중국인들의 선플은 많은데
외국인들의 악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공연 중간엔 아리랑을 중국어로 둔갑하여
부르기도 한다는 리플도 많습니다.
기분이 그닥 좋지 않은 상태로 담배를
뻐끔거리는데 순번이되서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만석이였는데 입구쪽 테이블을
치워줘서 그곳에 앉았고 배만 채우고
빨리 나가자는 생각으로 음식들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손님이 많은 가게라 음식들의
위생들이 괜히 신경 쓰였었는데
깔끔하고 종류도 많이 있었습니다.
각종 고기류와 야채류 및 사이드 메뉴가있고
고기류는 접시에 담겨 있어서 많이 먹으려면
여러접시를 겹쳐서 들고와야합니다.
술도 파는데 배만 채울 생각으로
술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육수는 친구가 선택했는데
하나는 마라육수로 시키더니 막상 먹을땐
맵다며 일반 육수쪽만 공략하길래
마라육수는 저 혼자 먹었습니다.
맛은 특별한게 없고 다른 수끼집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입니다.
고기를 구워먹을땐 고기맛에 집중하고자
쌈에 싸먹지않는편인데 수끼 먹을땐
주로 버섯과 배추에 싸먹습니다.
인덕션 온도 조절해가며 푸드파이터
뺨칠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접시들을
비워나갔고 친구는 중간에 배부르다며
아이스크림을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둘이 같이 먹다가 혼자 먹으니 맛도 없고
느끼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헛배부른 느낌도 살짝 들었지만 가져온 고기는
다먹고 나가고 싶었고 고기들을 냄비에 모두
쏟아 부은뒤 2~3점씩 우겨넣으며 먹었습니다.
방콕에 수 많은 수끼식당이 있어서
굳이 이곳까지 찾아 올 만한 이유를
저는 모르겠지만 태국인 친구의 입장에선
이곳이 sns 맛집인가 봅니다.
식당옆 골든돔이 유명한 곳인거 같은데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보가 별로 없는것 같아서 방콕에 이런 곳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자 글을 써봤는데
저는 다시는 안 갈거 같습니다.